📚 지 식 한 입 📜

초콜릿이 돈이었다고? 100개의 카카오 콩이면 노예도 살 수 있었다!

깨비루 2025. 2. 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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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해보세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6세기 초, 당신은 중남미의 아즈텍 제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합니다. 하지만 동전도, 지폐도 없습니다. 대신, 손에 쥔 것은 작은 갈색 콩, 바로 카카오 콩입니다.

시장에 들어서자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1개의 카카오 콩이면 신선한 과일을 살 수 있어요!"
🐇 "10개의 카카오 콩이면 토끼 한 마리를 드립니다!"
🧑‍🤝‍🧑 "노예를 구하고 싶다면? 100개의 카카오 콩을 가져오세요!"

놀랍게도, 이곳에서는 카카오 콩이 화폐입니다. 심지어 세금을 낼 때도 카카오 콩을 사용해야 하죠. 부유한 귀족들은 카카오 콩을 가득 쌓아두고 마치 보물을 보관하듯 지킵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화폐 시스템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머지않아 새로운 정복자들이 이 땅을 차지하며 카카오 화폐는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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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이 돈이었다고?


오늘날 초콜릿은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지만, 과거에는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특히 아즈텍 문명에서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이 공식적인 화폐로 쓰였습니다. 돈이 따로 필요 없었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심지어 세금도 카카오 콩으로 냈습니다.

왕과 귀족들은 카카오 콩을 쌓아두었고,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신성한 음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 콩의 가치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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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콩으로 살 수 있었던 것들


카카오 콩은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카카오 콩이 얼마나 많냐에 따라 부유함이 결정되었죠.

🔸 1개의 카카오 콩 → 작은 과일 한 개
🔸 10개의 카카오 콩 → 토끼 한 마리
🔸 100개의 카카오 콩 → 노예 한 명
🔸 1,000개의 카카오 콩 → 왕족만이 입을 수 있는 화려한 의상

부자들은 창고에 카카오 콩을 가득 보관했고, 왕과 귀족들은 카카오 음료를 마시며 권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초콜릿 음료는 우리가 생각하는 달콤한 핫초코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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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만이 마실 수 있던 ‘초콜릿 음료’


아즈텍의 황제 몬테주마 2세(Montezuma II)는 하루에 50잔 이상의 초콜릿 음료를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 초콜릿 음료는 우리가 아는 초콜릿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 설탕? X
❌ 우유? X
✅ 카카오 + 고추 + 물

그렇습니다. 아즈텍의 초콜릿은 매우 씁쓸하고 매운맛이 강한 음료였습니다. 그들은 이 음료가 기운을 북돋아주고 힘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 음료는 평민들에게 허락되지 않았고, 오직 귀족과 전사들만이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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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콩이 돈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아즈텍인들은 왜 하필 카카오 콩을 돈으로 사용했을까요?

✅ 귀하고 생산이 제한적이다 – 카카오는 특정한 열대 기후에서만 재배되었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키울 수 없었습니다.
✅ 부패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카카오 콩은 제대로 보관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화폐로 적합했습니다.
✅ 위조가 어렵다 – 카카오 콩은 다른 콩과 확연히 구별되며, 쉽게 위조할 수 없었습니다.
✅ 귀족들이 즐기는 사치품이었다 – 카카오는 왕과 귀족들이 독점하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카카오는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적 계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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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화폐의 몰락과 유럽으로의 전파


16세기 초, 스페인의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가 아즈텍을 정복하며 카카오 화폐의 운명도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카카오 콩을 보고 ‘이게 뭐지?’ 하고 의아해했지만, 곧 그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유럽에서는 돈보다는 귀족들의 음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카카오에 설탕과 우유가 추가되며 지금의 달콤한 초콜릿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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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카카오가 돈처럼 쓰이는 곳이 있다?!


오늘날 카카오는 더 이상 화폐로 사용되지 않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중요한 자원입니다.

💡 현재도 일부 원주민 부족들은 카카오를 거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초콜릿 회사에서 제작하는 동전 모양 초콜릿도 과거 카카오 화폐의 흔적을 기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 전 세계 초콜릿 시장 규모는 수십조 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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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한 조각, 알고 보면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


우리가 쉽게 먹는 초콜릿 한 조각에는 수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에는 귀족과 왕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품이었고, 한때는 금보다 더 가치 있는 ‘화폐’였습니다.

다음에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물 때,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어쩌면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초콜릿 한 조각이 과거에는 노예 한 명의 가치와 맞먹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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