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쓰기 2부 - 유서에 꼭 들어가야 할 것들

1. 유서는 말보다 진하다
말로는 쉽게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고마웠다는 말. 그 말들을 진심으로 꺼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유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 목록’이나 ‘장례 요청사항’만을 유서라고 생각하지만, 감정이 담긴 말 한 줄이 때로는 모든 것을 대신합니다. 우리가 유서에 꼭 담아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라 **감정**이에요.
“나의 말이, 나 없는 내일을 지켜줄 수 있다면.”
2. 유서의 3대 감정: 감사 · 용서 · 사랑
감정의 깊이를 담기 위해 아래 3가지 테마로 유서를 구성해보세요.
1) 감사의 말
- 나를 키워준 가족에게
- 곁에 있어준 친구에게
- 아무 말 없이 함께해준 연인에게
- 지나가며 나를 웃게 해준 사람에게
작은 고마움도 남겨보세요. 글로 적으면 ‘그 순간’이 살아나고, 스스로도 따뜻해집니다.
2) 용서의 말
- 나를 아프게 한 사람에게
- 내가 미워했던 나 자신에게
- 끝내 사과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용서는 '그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해방이기도 해요. 써 내려가며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습니다.
3) 사랑의 말
- 평생 사랑했지만 말하지 못한 사람에게
- 자식, 친구, 반려동물에게
-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마음에만 담고 살았던 말을 글로 꺼내보세요. 그 한 문장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3. 유서에 담을 수 있는 것들
유서는 자유롭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나만의 유서를 구성해보세요.
-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3가지
- 가장 미안했던 순간 1가지
- 지금 떠오르는 사람의 얼굴
- 내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
- 혹시 모를 장례에 대한 간단한 요청
- 남기고 싶은 말, 문장, 인용구
4. 유서 템플릿 예시
아래는 간단한 유서 예시입니다. 참고해보시고, 자신만의 문장으로 바꾸어 써보세요.
To.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살면서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누군가가 나를 말없이 이해해줬을 때였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내가 존재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었어요.
혹시라도 내가 떠난다면,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요.
나는 이미 충분히 사랑했고, 사랑받았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모두를 다 안아주지 못해서.
부디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아끼지 말아주세요.
- 2025년 4월, __ 드림
5. 마무리: 마지막이 아니라, 지금의 기록
유서는 ‘마지막의 글’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글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삶을 정리하고 사랑을 말하는 글이죠.
3부에서는 ‘유서를 지금 써야 하는 이유’와 함께, 실제로 써보는 방법을 제안드릴게요. 오늘은 이 문장을 한번 써보세요:
“지금 내가 진심으로 남기고 싶은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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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오락가락 먹깨비 블로그의 카테고리 한 입 지식 시리즈 중 ‘유서쓰기 3부작’ 2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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