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깨비의 맛지도(지역별 맛집탐방)

[안양/맛집]스시102, 퀄리티 있는 한 끼! 나를 위한 선물!

깨비루 2025. 4. 5. 09:00
먹깨비의 맛지도

포장만 가능하지만 만족도는 만점, 안양 '스시102'의 정갈한 한 끼

안양1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옆, 조용한 주택가 골목 어귀에 자리한 붉은 벽돌 건물.
소박한 간판 하나 달랑 걸려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스시의 정성은 절대 소박하지 않다. ‘스시102’.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고 단정한 공간, 그리고 스시와 마주한 정직한 시간의 맛이 기다린다.

 


후토마끼와 모둠초밥의 진심,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 맞아?”

점심에 방문해 모둠스시세트 12p후토마끼 4p를 포장해왔다. 가격대는 각각 19,000원과 11,000원으로, 가볍다고는 못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빛깔 고운 생선살이 두툼하게 얹혀 있는 초밥들, 부드럽고 달지 않은 계란말이, 통통한 새우, 조개살의 윤기까지. 입안에 넣기 전부터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이 정도 퀄리티면 매장 내 식사보다 더 알찬 포장 아니야?”
“신선함도, 밸런스도 딱! 회전초밥집은 이제 못 가겠다…”

후토마끼는 말 그대로 입안을 폭격하는 풍미의 향연. 단새우, 성게알, 달걀, 오이, 단무지, 무순… 각각의 재료들이 어우러져 달콤 짭조름한 감칠맛을 만들어낸다.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건 진심으로 맛있다. 구성만 놓고 봐도 회심의 한 방이다.

“세트에 우동까지?” — 감동의 미니 유부우동

세트를 주문하면 따라오는 미니 유부우동은 이름만 미니일 뿐, 맛은 절대 작지 않다.
국물은 맑고 따뜻하며, 은은한 가쓰오 풍미가 살아 있다. 유부는 달지 않고 촉촉해서 국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탱글탱글한 면발은 꼬들함을 유지한 채 부드럽게 입안에서 풀어진다.

“우동은 보너스일 줄 알았는데… 이건 완벽한 한 끼의 마침표야.”

포장만 되는 가게에서 이 정도의 정성이라니. 그릇을 비우고 나면 괜히 사장님께 감사 인사라도 전하고 싶은 기분이다.

작지만 강한 공간, 그리고 사장님의 진심

내부는 테이블 없이 포장만 가능한 구조다. 대신 정갈한 인테리어와 청결한 분위기가 인상 깊다. 곳곳에 놓인 화분, 따뜻한 색감의 조명, 한쪽 벽면에 큼직하게 붙은 메뉴판.
사장님은 음식 하나하나를 정성껏 설명해주시며, “다 맛보셔야 해요”라는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초밥을 대충 말아내는 곳과는 결이 다른,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집이다.

실용 정보

- 위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수리산로47번길 30 1층 (명학역 1번 출구 도보 14분)
- 영업시간: 매일 20:30까지
- 전화번호: 070-7954-7837
- 포장만 가능, 배달은 요기요/쿠팡이츠 등 연동
- 미니우동 단품 주문 가능 (2,500원)
- 신메뉴 단새우니후토마끼, 아나고크림치즈스시도 인기


스시102는 단지 초밥을 파는 가게가 아니다. 재료를 향한 존중, 고객을 향한 배려, 그리고 맛에 대한 신념이 깃든 작은 스시 공방이다.
특별한 날도 좋지만, 아무 날도 아닌 평범한 날에, 이 집 초밥 하나면 충분히 특별해진다.

“오늘 당신의 점심, 초밥 한 조각의 여유를 담아보세요.”

조만간 다른 세트도 하나씩 정복해볼 예정! 다음엔 '오마카세 세트'나 '사케동'도 도전해봐야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공감 ♥’과 ‘구독’ 버튼 눌러주시면 깨비가 힘이 나요!

댓글도 살포시 남겨주시면, 오늘도 블로그는 행복합니다 :)

(공감 버튼과 구독은 본문 아래 티스토리 기본 영역에 있어요!)

※ 본 글은 오락가락 먹깨비 블로그의 카테고리 먹깨비의 맛지도용 서식입니다.

반응형